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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주 5일 자연분만 후기 2020-06-01 15:27:35
작성자  우주맘 beberostk@nate.com 조회  275   |   추천  29
https://m.cafe.naver.com/imsanbu/50446622

어느덧 제가 출산을하고 이렇게 출산후기라는 것을 써보게 됐네요. 사실 지금도 잘 믿기지가 않아요~ 제 옆에 있는 이쁜 아가를 보면 진짜 이 아이가 내 뱃속에서 10달을 보내다 나왔단게 말에요~ 매우 작아보이지만 또 생각보다 꽤 크거든요. 얼마나 몸을 움츠리고 세상에 나올준비를 하고 있었을까..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또 사랑스럽네요.

이제 제 출산 얘기를 적어볼게요~

전 39주 5일에 양수가 터져서 유도분만 진행했고 자연분만으로 낳게 되었어요. 원래도 자분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꽤 많은 산모님들이 자분에서 뜻대로 안되서 제왕으로 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는 막달에도 상당히 건강했어요 10달내내 특별하게 힘들지도 않았고 입덧이니 이런걸로 고생도 많이 안한편이었거든요 하물며 출산한달전에 이사까지 하면서 이사준비며 정리며 출산준비며 무지하게 바빴네요! 그런데 주위에서는 다들 몸이 무지가벼워 보인다며.. ㅋㅋ 마지막달에는 매주 병원검진을 가는데 예정일 일주일 전에도 아가 머리가 꽤 위에 있다는거에요.. 그래서 아.. 좀 늦게 나오려나보다;; 하는데 예정일 이틀전에.. 평소와같이 일어나서 애기용품알아보며 침대에 있다가 배가 싹~ 도는 느낌이 들길래 일어나는데 순간 따뜻한.뭔고가 주르륵.. 어? 이거 양수같은데... 화장실로 갔는데.. 이건 내가 평소 느껴본적이 없는 흐름이... 양수다.... 하면서 일단 패드를 대고 침착하게 마무리해놨던 짐가방부터 최종 정리를 착착했습니다! 빼먹지 말고 다 잘챙겨가자며 그와중에 꼼꼼히 ㅋㅋ

그리고는 자는 남편을 깨웠어요(남편이 쉬는날이 자주없는데 마침 이날! 착한 아가가 아빠있는날 신호를 보낸거죠~^^)

오빠. 나 아무래도 느낌이와. 병원갈 준비하자! 남편은 당황했고 본인이 더 서두르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도 분주히 움직이는데 .. 조금씩조금씩 양이 더 나오는거에요. 일단 입원하면 며칠 못씻는다니 깨끗히 샤워했어요 조심스럽게요. 배가 한번씩 싸하니 아팠지만 이정돈 좀 심한 생리통 수준이다,, 했죠. 그리곤 오후2시쯤.병원도착, 외래 진료 요청하고 .. 조원장님 진료보시더니.. 양수 맞다며 바로 입원준비하자시더라고요.

3시쯤 분만실에 들어갔어요.. 전 생각보다 진통이없어서 이러고 오늘 낳을수 있긴한건가? 걱정이됐죠 양수터지면 오래끌면 위험하다해서요.. 그리곤 촉진제를 맞았고..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아아 지금생각해도... 그 고통은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복식호흡 연습했었죠 네네 그런데 그상황되면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진통 주기는 짧아졌어요. 그런데 원장님 들어오시더니 촉진제 놨더니 아기 심박수가 떨어진다며.. 일단 멈추고 지켜보자고. 한시간 뒤에도 이상태면 생각을 달리해야할수도 있다고.. (아 안되 아가야.. 제발 힘을내줘. 엄마도 힘낼게... )하며 고통의시간을 견뎠습니다 다행히 아가는 잘 버텨줬고 다시 촉진제를 넣기시작했죠.. 그리곤.무통주사를 척추쪽에 맞았습니다.. 배도 아픈데 움직이면 안된다고 신경손상갈수도 있단말에 꾹 참았죠 ㅠㅠ .. 그리고 점점 자궁문이 열리고 아가도 아래로 내려오고.. 젤심한 진통이 올때 힘을 주라서서 있는 힘껏 줬습니다. 그러길 무한반복,, 다리힘이 다풀려버렸어요.. 생각보다 힘주는게 진짜 어려운거더라고요 얼굴로 힘이다가서 나중에보니 눈은 실핏줄터지고 얼굴핏줄들도 터져있었어요 ㅜ ㅜ

그렇게 계속 진행되다 .. 제가 힘을 넘못주니까간호사 분들과 김원장님까지 오셔서 제 배를 밀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진통못지않은 고통이에요.. 다만 제가 계속 힘을 못주면 제뱃속아가가 저보다 훨씬 더힘들기에 그생각만으로 버티고 힘껏 용썼죠,, 그렇게 다같이 도와주시고 전 약 5시간만에 아기 울음소리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넘 힘들고 다리는 후들거리는데 제 눈에 아가가 보이자마자 그때.감정이란.. 넘 행복한 고통에 웃으며 울었습니다..(지금 적으면서도 그때 감정이 떠올라 눈물이 또 나네요.)

젤 먼저 손가락 발가락부터 세보게 되더라고요 우리아가 건강하죠? 이러면서요..

그렇게 아가얼굴보고 남편이 탯줄자르고 제 가슴옆어 아가안겨주시는데 으앙하고 울던아가가 딱 조용해지는거에요 엄마품인걸 알았나봐요.. 진짜 말로는 표현못할 행복이었어요.

그리고 아가는 올라갔고 전.이제 출산했으니 끝이구나.. 했는데 아니었어요. 자궁수축이 잘안되서 다시.또 열고 검사하고.. 저녁에 애기 낳았는데 자정넘어까지 분만실에서 지켜봤네요. 그덕에 자분임에도 불구하고 소변줄도끼고 몸에 수술환자처럼 이거저거 다 달고 다녔어요. 그렇게 입원실로 옮겨졌고.. 이 날은 남편과 함께 있었어요. 1인실이 다차서 특실 사용했는데 요기엔 남편용 침구까지 다 준비되어있어 편하더라고요~~ 그 큰일을 치뤘는데.. 이와중에 하루종일 암것도 못먹었다고 배가고픈거에요. ㅋㅋ 사람이란 참... 이미 늦은 시간이라 남편보러 먹을걸 좀사오라했고. 막상 오니 많이 들어가지도 않았지만 좀 살거같더라고요 ㅋㅋ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이날은 새벽에 계속 간호사님들이 오셔서 체크하고 봐주시고 합니다. 담날이 되고.. 온몸에 칭칭있던 주사며 여러선들 빼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수유콜이 오기시작했습니다. 그새 깨끗하게 씻고 코 자고 있는 아가를 보니 넘 이뻤어요. 나오지도 않는 모유를 주겠다며 물려도 보고 젖병으로 주신 분유도 먹여봤는데 꼴깍꼴깍 잘먹더라고요 ^^ 진짜 신기했죠~ 그렇게 2박 3일.. 금방 지나갔어요. 마지막 3일째 되는날 퇴원을하면서 제가 아기를 직접안고 조리원으로 올라가는데 정말 엄마된 기분이라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이후 얘기는.조리원 후기로~^^)

시간이 참... 벌써 애기가 세상에 나온지 14일이되었어요.. 출산한지 벌써 까마득해지는거같아요. 사실 말씀드린것처럼 저는 도중에 이사를해서 양천구에서 인천 청라로 가게 됐거든요

거기도 큰 병원들은 많지만 전 계속 이곳으로 왔어요. 제일 좋은건 친절한 조현정 원장님. 정말 편하게 진료봐주셔서, 늘 언니같은 엄마같은 맘으로 봐주시는 느낌이 들었어요. 일단 제 인생에 있어 임신과 출산은 정말 특별한 이벤트잖아요 특히나 가장 예민할수도 있는 부분이구요~ 그래서 맘이편하고 제 얘기를 잘들어주시는 원장님을 만나고 싶었는데 진짜 마지막까지 넘 감사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셨어요. 산부인과 옮길생각 1도없게요! 그리고 이 안에 조리원이며 마사지실 소아과까지. 몸 조리하느라 힘든 산모가 여기저기 다니며 진료보기 쉽지않잖아요

그치만 여기서는 조리원있는 기간도 주기적으로 회음부 검사도 받으러 내려가고 전 임신소양증까지 출산후에 생겨서 당황스러웠는데 바로 진료도 볼수있고.. 아기에 대한건 소아과로 가서 물을수 있고.. 정말 넘 편하고 좋더라고요(옷도 걍 조리원복입고 산모전용 엘베 타고 다 다녀요~)

글 쓰다 보니 생각보다 엄청 길어졌네요. 여기와서 여러 산모님들 케바케라는걸 알았지만, 다들 아기 사랑하는 맘은 똑같을거잖아요^^ 맘편하고 친절하게 진료 잘봐주시는 원장님들. 그리고 꼼꼼한 간호사님들까지 .. 전 둘째 생기게 되면(?) 또 이곳으로 올생각하고 있어요~

다들 몸조리 잘하시고요.. 이상 저는 목동제일여성병원 추천하며 이쁜 아가 수유하러 갑니다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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